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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정말로 요트가 떴다. 이 배는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경기용 요트였다.

이날은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화성 전곡항 앞바다에서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세계요트대회를 앞두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함과 동시에 요트대회에 쓰일 경기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난데없이 등장한 요트를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수많은 눈길 속에서 행사는 시작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개되는 경기정은 대한민국에서 만든 최초의 공식 승인 경주용 배”라고 강조한 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앞으로 세계로, 해양으로,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 최초의 배다. 또한 대한민국 요트 제조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서 세계에 선보이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양-레저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이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선보인 경기정 G마린호는 국내 업체가 제작한 최초의 국제경기용 경기정으로 뉴질랜드의 요트 디자이너 브렛 베켈 화이트씨가 디자인했으며 길이 11ｍ, 폭 3.5ｍ, 높이 2.6ｍ, 무게 4.3t, 5인승이다.

김 지사는 전시된 요트에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사인으로 남긴 뒤 배에 올라 해양소년단원들과 나란히 포즈를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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