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엔진 체크리스트
chris
조회 : 15,288
따스한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보우팅 나가고픈 가슴속 깊은 곳 열정이 근질거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인생살이에 찌들고 힘든 사람도
일단 일상의 생활을 떠나 함께 하고픈 가족이나 친구들과
바다위에 있게 되면
그들의 걱정거리들을 모두 파도에 날리며
수평선을 향해 반짝이는 눈을 돌리게 마련이죠.
삶의 무게가 별것 아니게 느껴지고..
그래서 자꾸 바다로 나가고픈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ㅎ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배가 잘 정비되어 안전을 약속할 수 있는가와
예측 가능한 위기 상황을 미리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하구 가자는 얘기.
이 곳 요트문화가 성숙된 켈리포니아 사람들은 빠른사람들은 2시에서..
4시, 5시경에 근무를 마치고 자기 배를 정비하고 살피고 가족과 보우팅하고...
이런 것들이 취미로 되어 있더군요.
우리에게도 이런 문화가 서서히 들어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봄철 보우팅을 나가기 전에
그동안 동면하느라 쉬고있던 당신의 보우트를
어떻게 깨우고 새단장하고 출항을 준비하는지
정리해서 체크해 보셨나요?
이것 저것 볼 곳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이상적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는 이곳 켈리포니아에서
이네들이 어떻게 리스트를 만들어 배를 살피는지 알아보았는데
이들은 DIY를 좋아해서 자기가 직접 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yard라고 하는 배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서 관리하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은 당신 배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 점검 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을 철에 동면을 위해 준비했던 사항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엔진 점검*
1. 스타팅 베터리(starting battery)
잠자고 있던 당신의 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베터리를 점검하세요.
베터리를 완충했다고 안심하면 큰 코 다쳐요.
연결부위가 제대로 깨끗하게 꽉 조여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 하세요.
바다에 나가 키가 안 먹혀 고생하게 됩니다.
베터리와 케이블 연결 부위에 '더러움'이 뭍거나 '부식'이 있다면
확실한 파워를 못 얻고 심지어 항해 중 방전 되어버리니까요.
-베터리 탑이 더러우면 암모니아에 물을 섞거나
베이킹 소다에 물을 섞어 닦아주면 끝.
-부식이 걱정이면 연결 부위에 구리스(grease)를 발라 코팅해 주면 끝.
2. 엔진 오일(engine oil)
가을에 미리 바꿔 놓았다면 다시 바꿀 필요가 없겠지만
신선한 오일과 새로운 필터는 힘찬 항해의 약속이 되지요.
3. 스턴 드라이브(stern drive)
스턴 드라이브에 연결된 프로펠러를 흔들어 보았을 때
프로펠러 샤프트가 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갈아 두지 않았다면 기어 오일을 바꿔 주세요.
4. 프로펠러(propeller)
프로펠러 날이 휘거나 가장자리가 삐죽삐죽 찢어져선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스턴 드라이브 쪽이 떨리게 되고 샤프트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5. 윤활유(grease)바르기 - Lubricate
엔진과 드라이브에 머린용 구리스(grease)를 주입해 주세요.
트로틀(throttle), 샤프트(shaft), 스티어링(steering)에도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오래 되고 말라버린 구리스(grease)는 기계를 낡게 하고
새로운 구리스는 윤활제가 되고 촉촉함을 줍니다.
구리스가 잘 안 발라지는 부위는 빼서 솔벤트로 세척한 후 시도하세요.
그래두 안 되면 교체해야 하구요.
6. 아연뭉치(zincs아노드) 교체 - 부식을 막는 아연덩어리 교체
엔진 부식을 막는 아노드(zincs)는 본래 크기의 반 정도로 달았을 때 바꿔주세요.
의심 많은 선장들은 봄철 요트시즌이 시작 될 때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배를 사랑하니까..
7. 볼트 조이기
흔들림이 강한 선내기 엔진(inboard engine)이나 선외기 파워 해드(outboard
power head)의 볼트들이 느슨해지진 않았는지 없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8. 드라이브 벨트(drive belts) 확인
드라이브 벨트에 금이 갔거나 가장자리가 갈라진 것은 시즌 중에 문제를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각 벨트의 텐션(tension)을 확인하세요.
빠져나오면 큰일!!!
9. 연료필터
연료통 안에 겨울울 난 연료가 있다면 새 연료를 넣어 희석해 주세요.
연료필터를 필히 갈아주시는데 이것은 당신 배의 엔진을 건강히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10.부품 여유분 챙기기
혹시라도 모르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소모품 등 여유 부품이 여유부품함에
제대로 잘 있나 확인하세요.
11.시험 가동
드디어 시험 가동!!!
다른 쪽에서의 점검사항도 여럿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음 번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엔진 쪽만 살펴보고 시험가동을 해봅시다.
계류장에서 출발 전 엔진을 정상온도까지 오르도록 아이들 속도(idle speed)
를 내보세요. 오버히팅(overheating)이나 유압이 낮은 증세를 보이면
엔진 연료가 새는지, 워터 펌프(water pump)가 비었는지 등을 확인해 보세요.
온도계를 믿을 수 없다면(당연히 믿을만한 온도계여야지만..)
엔진에 물을 여러방울 떨어뜨려보아 지글거리는 온도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증세가 있다면 즉시 엔진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당연하겠죠?
이런면 바로 보우트 전문가를 찾아야겠죠. 에이스 보트같은 ㅎ...
여기까지 엔진쪽만 자가정비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리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이 들더라두 너무 서두르면 낭패를 볼 수가 있으니
점검하고 확인, 또 확인해야겠죠? 안전한 귀항을 위해서요.
이렇게 아끼고 가꾼 당신의 보트는 당신에게 삶의 여유와 자존감을 더해주는 당신의
소중한 자산이자 유산입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점검 사항이 있을지 또 공부하고 묻고 알아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L.A.에서 멋진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가......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9-04-13 01:18:20 요티의 꿈 크리스 따라잡기 에서 복사 됨]
보우팅 나가고픈 가슴속 깊은 곳 열정이 근질거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인생살이에 찌들고 힘든 사람도
일단 일상의 생활을 떠나 함께 하고픈 가족이나 친구들과
바다위에 있게 되면
그들의 걱정거리들을 모두 파도에 날리며
수평선을 향해 반짝이는 눈을 돌리게 마련이죠.
삶의 무게가 별것 아니게 느껴지고..
그래서 자꾸 바다로 나가고픈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ㅎ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배가 잘 정비되어 안전을 약속할 수 있는가와
예측 가능한 위기 상황을 미리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하구 가자는 얘기.
이 곳 요트문화가 성숙된 켈리포니아 사람들은 빠른사람들은 2시에서..
4시, 5시경에 근무를 마치고 자기 배를 정비하고 살피고 가족과 보우팅하고...
이런 것들이 취미로 되어 있더군요.
우리에게도 이런 문화가 서서히 들어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봄철 보우팅을 나가기 전에
그동안 동면하느라 쉬고있던 당신의 보우트를
어떻게 깨우고 새단장하고 출항을 준비하는지
정리해서 체크해 보셨나요?
이것 저것 볼 곳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이상적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는 이곳 켈리포니아에서
이네들이 어떻게 리스트를 만들어 배를 살피는지 알아보았는데
이들은 DIY를 좋아해서 자기가 직접 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yard라고 하는 배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서 관리하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은 당신 배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 점검 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을 철에 동면을 위해 준비했던 사항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엔진 점검*
1. 스타팅 베터리(starting battery)
잠자고 있던 당신의 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베터리를 점검하세요.
베터리를 완충했다고 안심하면 큰 코 다쳐요.
연결부위가 제대로 깨끗하게 꽉 조여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 하세요.
바다에 나가 키가 안 먹혀 고생하게 됩니다.
베터리와 케이블 연결 부위에 '더러움'이 뭍거나 '부식'이 있다면
확실한 파워를 못 얻고 심지어 항해 중 방전 되어버리니까요.
-베터리 탑이 더러우면 암모니아에 물을 섞거나
베이킹 소다에 물을 섞어 닦아주면 끝.
-부식이 걱정이면 연결 부위에 구리스(grease)를 발라 코팅해 주면 끝.
2. 엔진 오일(engine oil)
가을에 미리 바꿔 놓았다면 다시 바꿀 필요가 없겠지만
신선한 오일과 새로운 필터는 힘찬 항해의 약속이 되지요.
3. 스턴 드라이브(stern drive)
스턴 드라이브에 연결된 프로펠러를 흔들어 보았을 때
프로펠러 샤프트가 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갈아 두지 않았다면 기어 오일을 바꿔 주세요.
4. 프로펠러(propeller)
프로펠러 날이 휘거나 가장자리가 삐죽삐죽 찢어져선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스턴 드라이브 쪽이 떨리게 되고 샤프트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5. 윤활유(grease)바르기 - Lubricate
엔진과 드라이브에 머린용 구리스(grease)를 주입해 주세요.
트로틀(throttle), 샤프트(shaft), 스티어링(steering)에도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오래 되고 말라버린 구리스(grease)는 기계를 낡게 하고
새로운 구리스는 윤활제가 되고 촉촉함을 줍니다.
구리스가 잘 안 발라지는 부위는 빼서 솔벤트로 세척한 후 시도하세요.
그래두 안 되면 교체해야 하구요.
6. 아연뭉치(zincs아노드) 교체 - 부식을 막는 아연덩어리 교체
엔진 부식을 막는 아노드(zincs)는 본래 크기의 반 정도로 달았을 때 바꿔주세요.
의심 많은 선장들은 봄철 요트시즌이 시작 될 때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배를 사랑하니까..
7. 볼트 조이기
흔들림이 강한 선내기 엔진(inboard engine)이나 선외기 파워 해드(outboard
power head)의 볼트들이 느슨해지진 않았는지 없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8. 드라이브 벨트(drive belts) 확인
드라이브 벨트에 금이 갔거나 가장자리가 갈라진 것은 시즌 중에 문제를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각 벨트의 텐션(tension)을 확인하세요.
빠져나오면 큰일!!!
9. 연료필터
연료통 안에 겨울울 난 연료가 있다면 새 연료를 넣어 희석해 주세요.
연료필터를 필히 갈아주시는데 이것은 당신 배의 엔진을 건강히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10.부품 여유분 챙기기
혹시라도 모르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소모품 등 여유 부품이 여유부품함에
제대로 잘 있나 확인하세요.
11.시험 가동
드디어 시험 가동!!!
다른 쪽에서의 점검사항도 여럿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음 번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엔진 쪽만 살펴보고 시험가동을 해봅시다.
계류장에서 출발 전 엔진을 정상온도까지 오르도록 아이들 속도(idle speed)
를 내보세요. 오버히팅(overheating)이나 유압이 낮은 증세를 보이면
엔진 연료가 새는지, 워터 펌프(water pump)가 비었는지 등을 확인해 보세요.
온도계를 믿을 수 없다면(당연히 믿을만한 온도계여야지만..)
엔진에 물을 여러방울 떨어뜨려보아 지글거리는 온도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증세가 있다면 즉시 엔진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당연하겠죠?
이런면 바로 보우트 전문가를 찾아야겠죠. 에이스 보트같은 ㅎ...
여기까지 엔진쪽만 자가정비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리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이 들더라두 너무 서두르면 낭패를 볼 수가 있으니
점검하고 확인, 또 확인해야겠죠? 안전한 귀항을 위해서요.
이렇게 아끼고 가꾼 당신의 보트는 당신에게 삶의 여유와 자존감을 더해주는 당신의
소중한 자산이자 유산입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점검 사항이 있을지 또 공부하고 묻고 알아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L.A.에서 멋진 요티를 꿈꾸는 크리스가......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9-04-13 01:18:20 요티의 꿈 크리스 따라잡기 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