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하우스보트 호텔'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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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보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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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ceyacht.com/gnu/cm_free/4 |
네덜란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선상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 는 것도 꽤 낭만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국토가 해수면보다 낮아 예부터 바닷물을 이용한 수로를 만든 네덜란드에서는 내륙을 오 가는 배만해도 3000여척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가 숙박시설로 개 조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최 신호(11월 1일자)에서 “네덜란드에는 배를 숙박시설로 개조한 하 우스보트 호텔이 성업중”이라며 “하우스보트는 영국과 프랑스 등에도 있지만 그 수와 시설면에서 네덜란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들 하우스보트를 ‘본보트(Woonboot)’로 부른 다. 본보트는 지난 1960년대 주택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묘책으로 도입됐다. 초기에는 노후해 운항이 불가능한 배들을 중심으로 개조해 집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아예 본보트용으로 배가 만 들어지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시(市)는 본보트의 난립을 막기위 해 정박 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 본보트 소유자들은 세금을 내는 대신, 시의 전력과 상하수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받는 다. 그래서 본보트에는 침실이나 취사도구는 물론 욕실, 샤워기, TV, 냉장고, 비디오도 갖춰져 있다. 본보트의 대여는 대개 인터넷 사이트나 여행사를 통해서 이뤄진 다. 보통 방2개 거실과 욕실이 달린 곳은 하룻밤에 빌리는데 220 달러 정도한다. 또한 보다 큰 시설은 250달러에 달한다. 인근 별 다섯개의 쉐라톤호텔(350달러)에 비하면 싼 가격이다. 관광객의 사정에 따라 하루에서 몇개월까지 빌릴 수 있으나 대체로 최소 3일 이상 대여하는 것이 관례다. 정박해있는 동안 누구의 간섭없 이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만 배멀미가 있거나 거미를 두려 워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겨울철에 이용할 때에는 난방시설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홍성철기자 redhog@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