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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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2,512
글쓴이 : 에이스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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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eyacht.com/gnu/boating_sketch/238 |
오랜만이다
이곳 바닷가의 바람은 어느덧 몸을 움추리게 하는 가을로 접어들었다. 언제나 이기는 했지만 시장 경기 끝의 탄식의 소리가 유달리 더 길게 들리는 가을이다. 한 종편 뉴스로 인해 간간히 접하게 되는 뉴스들이었지만 여전히 단판을 요구하고 있다. 어떤 쪽이었든 자신의 수장을 위해 호위무사로 남겠다며 적지않은 것을 벗어버린 이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렇게 뒤숭숭한 가을 탓일까.. 문득 생활의 항적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맥락으로 멋드러진 요트를 취급하는 정황 없는 삶은 행복한 사람이 된다. 더불어 요트오너의 꿈을 이루어 준다는 업무의 패턴 또한 행복한 사람으로 치장해 주는 모양이다. 몇 년 전 부터 요트의 오너가 되고 싶기는 하나 정보와 경험, 인식의 부족으로 엄두를 못내는이들을 위해 요트오너가 되기 위한 묘수를 전달하고 있다. 그 묘수라고 해보았자 경험하고 인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뿐이지만.. 실상이야 어떻든 그렇게 시간을 볼 겨룰이 없어 행복한 사람이 되어 살고 있다. 바다와 요트 위의 시간이 많아서 인지 운동시간이 줄었음에도 건강하다. 이곳 요트시장은 아직 장이 열리기 전이어서 준비하는 시간으로 차지한다. 우리의 요트문화의 필드에서 수 삼 년의 외양은 그렇게 그려진다. 얼마 전 요트오너 스쿨에 열심인 한 멤버와 그런이야기를 했다. 수입은 줄었지만.. 만족은 더 하다고.. 플라톤의 행복조건을 들추지 않아도.. 부족하고 모자란 상태이지만 나는 단언해서 행복하다고 한다. 그 행복요인에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덧붙여야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정보와 많은 깨달음을 얻는 행복 또한 어떤 가치를 부여해도 된다. 요트오너들 중에는 년중 소유한 요트를 수 회 도 이용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소유한 고가의 요트에 관리유지비용을 계산해 보면 이용횟수대비 고액의 소요 비용이 계산된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만족해 한다.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아는 이들이다. 바다와 요트에 대해.. 그들은 DNA상 가치 만을 인정하는 낭만파들이 못되는 기업가들이다. 현실감각에서 못 벗어나는 그들이기에 더더욱 그들이 주는 가치는 특별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선별능력이 그들을 성공에 이르게 했을까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살벌한 현장에서 단련된 그들이었지만 보다 인간적이고 깊은 시선을 가진면면을 볼 수있다. 그래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단 점에서 나는 다시 한번 행복한 사람을 피해갈 수 없다. 그 들중 누가 이야기를 했다. '어부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노련한 어부는 거센파도를 위험이 아닌 기회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혜안중에는 이 바다에서 비롯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도 나는 행복하다고 하련다. 행복해 하는 사람이 행복해 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바란다. 2013년 10월 말일 전곡항마리나에서 [이 게시물은 Adviser Diary에서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