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라인의 혹한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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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7,309
글쓴이 :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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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eyacht.com/gnu/boat_info/136 |
근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전국적 한파로 바닷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곡항마리나에서 얼어있는 바다를 보게 되네요. 겨울철 관리가 상관 없는 따뜻한 곳에서의 요팅이라면 신경 쓸 일 없겠지만 이렇게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날씨엔 선주님들의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님을 압니다. 그래서 이미 혹한을 견디도록 조치를 다 취해 놓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권하는 워터라인 관리법과 선주님들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시며 다음 겨울 추위에는 잊지 말고 보완을 하시기 바랍니다. 잘 아시겠지만 겨울철 보트관리 리스트의 제일 윗자리를 차지 하는 것은 배의 모든 청수, 해수 관의 겨울나기 입니다. 배의 청수탱크와 나머지 청수 시스템을 비우는 작업에 있어서 문제는 전 시스템의 많은 부분에서 물이 고여 얼어버릴 수 있는 곳을 지나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청수관이 터져나간다거나 연결부위가 망가져버리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각 호스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모든 시설들을 꼭 열어두고 모든 연결부분들도 봄까지 열어두시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청수설비가 아무리 잘 디자인 되고 알맞게 장착되었다 해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잔여 물기를 내보내기 위해 심지어 에어컴프레셔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모든 물을 다 제거하기가 힘들고 게다가 이것은 펌프나 센서, 밸브 등에 손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륜 많은 야드에서는 워터라인시스템에 마지막으로 무독성부동액을 주입하는 것으로 다음시즌 까지의 준비를 마친답니다. 비용이 다소 든다는 것과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봄철에 철저한 플러싱이 필요하지만 이 방법은 시스템을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접근방법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뉴욕만의 야드에서 보내온 혹한을 대비하는 워터라인 팁입니다. 1.전 시스템의 물을 뺄 때 모든 수도꼭지를 열어두세요. 그리고 이대로 겨울을 나도록 잠그지 말고 두세요, 2. 온수히터탱크의 물을 비우고 봄철에 다시 사용하기 전까지 연결부위를 열린 채 두세요. 히터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 휴즈 혹은 회로 차단기를 반드시 내려주시고 봄철에 다시 전원공급하기 전에 온수탱크에 물을 채우는 것을 잊지 않도록 태그를 하나 붙여 두시는 센스 잊지 마세요. 3. 각 호스들을 분리시키고 임펠라하우징의 뚜껑을 열어서 각각의 워터펌프에서 물을 빼주세요. 임펠라가 달라붙어 버린다거나 형태가 영구적으로 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임펠라를 분리해두세요. 4.겨울철 수관관리 시, 토일렛 펌프, 연수기 펌프, 엔진 냉각펌프, 어칸 펌프 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각각의 펌프를 철저히 관리할 도구도 준비해 두시고 봄철에 다시 쓸 때까지 배에 보관해 두세요. 아이스메이커가 있으시다면 이것의 연결수관에서 물을 빼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냉장고에 빌트인 아이스메이커가 장착되었을 시에 이 수관의 물도 빼주셔야 하구요. 5. 에어컨디셔너가 있다면, 연결 청수관을 비울 뿐만 아니라 냉각수밸브를 통해서 물을 빨아들이는 펌프와 급수관에 있는 해수필터에서 물을 빼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6. 세탁기가 있다면, 펌프와 내부 수관의 물을 빼는 것은 물론 연결호스의 물을 빼주는 센스도 잊지 마시구요. 7. 전 시스템에서 물을 빼주는 대신 무독성 부동액 (non-toxic antifreeze)를 탱크와 전체 워터시스템에 채워둠으로써 청수 시스템의 겨울나기를 준비하신 분이라면 색이 있는 이 부동액이 각각의 수도꼭지에서 흐를 때까지 전체 시스템에 부동액을 펌프 해 주세요. 한 번에 한 꼭지씩 실행하시고 다 된 다음에 꼭지를 잠가두세요. 이런 식으로 나머지 각각의 꼭지들에서 부동액이 나올 때까지 흘리시다 잠가두세요. *** 하나의 배출구에 뜨거운 물과 찬물 밸브를 각각 갖춘 수도꼭지가 장착된 배에는 뜨거운 물 라인 안으로 부동액을 넣기 위해 뜨거운 물 탱크를 채워 넣는 일을 안 해도 됩니다. 각 수도꼭지의 뜨거운 물 밸브를 열어주세요. 배수 구멍을 엄지손가락으로 막고 부동액이 수도꼭지를 통해 뜨거운 물 라인으로 돌아 들어가도록 충분히 차가운 물 밸브를 열어주세요. 다른 쪽 뜨거운 물 밸브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밸브를 열어두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배의 워터시스템의 디자인과 구조는 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한가지의 겨울나기 지침이 있을 수 는 없지만 몇몇 넓은 의미에서의 룰이 모든 면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시즌을 마치는 자체가 생활에서의 큰 즐거움을 잠시 쉬게 되는 일인데요. 거기다 배의 워터라인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 즐거운 일일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보다 더 즐거운 봄날의 보우팅을 위해 그리고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수리비를 생각하신다면 훨씬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관리해 두겠죠! 추위와 눈길 때문에 전곡항마리나도 못 나가보고 있는 크리스가.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11-01-24 19:55:54 요티의 꿈 크리스 따라잡기 에서 복사 됨] |